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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대행 월 500수익? 배달대행(퀵)의 현실

안녕하세요 !

쓸 글을 찾다 제가 해본 일들에 대해 글들을 써보려해요

저는 꽤나 많은 알바를 했는데 가장 힘든건 배달대행 알바였어요

택배상하차, 편의점, 치킨집 주방하고 배달 알바

그리고 배달대행을 바로고와 생각대로에서 1년간 했었는데요

 

요즘들어 새로운 대행회사들도 많이 생기는 것 같고 배달 오토바이들도

예전보다 훨씬 많이 보이는 것 같네요

 

서론이 길었네요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면 배달대행의 수익은 하기 나름이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그래도 정확히 말씀들릴 수 있는데요

보통 제가 사는 전라북도 기준으로 대행사마다 다르지만 한 콜당 가장 짧은 단타가 수수료 제외해서 2800원 정도 받습니다 물론 거리가 멀어지거나 밤10시가 넘어 할증이 붙으면 최소 3500~4000원은 받을 수 있어요

잘 타시는 분들은 한시간에 5개 정도도 하십니다 (물론 단타만 치거나 잘 엮으시면 10개도 가능은 합니다)

처음에는 한시간에 3개도 힘드실거에요

같은 방향의 콜을 잡고 가야하기 떄문인데요 지리와 가게 위치를 다 알고 계시다면 금방 많이 타실 수 있을겁니다

 

자 그럼 한시간에 5~7개를 탄다고 가정했을때 

한콜당 평균 3000원 한시간에 6개는

3000x6=18000 입니다 많이 버는 것 처럼 느껴지실껀데요 지방 대행은 이렇게 많이 콜을 엮을 시간대가

매우 짧습니다 점심 저녁 피크가 아니면 보통 4개도 끝내기 힘들거에요(같은 동선의 콜이 없기 때문에)

그리고 1시간에 1만8천원이지만 오토바이가 pcx나 야마하 n max라면 리스비가 보통 2만원에서 3만원이

하루마다 지출이 됩니다 보통 배달대행 어플에 콜을 타서 모은 돈에서 자동으로 차감되죠

그리고 pcx는 연비가 그나마 좋지만 n max타시면 하루 6시간에서 7시간 타시면 만원은 기름값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럼 벌써 3~4만원이 빠지게 됩니다 (리스비+주유비) 벌써 2시간 일한게 허무하게 지출이 됩니다.(리스비는 나이가 어릴수록 비싸지니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2만원 내외 최대 3만원입니다)

 

그리고 거의 무조건 적으로 사고가 한번 쯤은 나게 됩니다

제가 일한 곳에서 열심히 1년이상 일하고 사고가 3번 미만인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사고가 크지 않으면 다행이겠지만 만약 4대6이나 7대3으로 지게 되는데요

적어도 백단위로 깨집니다

물론 작은 사고일 때 국산차와 사고 났을 때의 손해금액입니다

사람과 사고나거나 외제차와의 사고에서 졌다면 거의 몇 천만원 단위로 빚을 지게되죠

한 대행사 사무실에서 일년에 한번씩은 꼭 나오는 사례입니다

 

하루에 10시간동안 피크처럼 탔을 때

1만8천 x 10시간 = 18만원

-(리스비2+주유비1) = 15만원

이렇게 계산하면 한달도 안쉬고 매일 밥도 거르면서 10시간을 일했을 때

15x30= 450 만원이 됩니다 이토록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이럼 분명히 사고납니다

왜 계속 사고를 강조하냐면 오토바이들은 절대 신호를 지키지 않습니다 불법유턴,과속은 기본소양이죠

차 신호만 생각하다 파란불에 건너는 보행자와 사고도 자주 일어나구요

골목길에서 과속하다 사고가 나기도 하고 일단 콜을 여러개를 잡으면 초조해져서 더 빠르게 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400만원 이상 벌만큼 열심히 하는 것도 왠만하면 불가능할 뿐더러 많이 하려면 많이 할수록 사고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보통 200~300만원 정도 벌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이상 벌지만 오일,오일필터,오토바이 수리 밥값 등 생각 못하는 지출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비가오면 온 비를 맞으면서 눈오면 눈을 맞으면서 그 많은 시간을 일하는데 이정도면 편의점을 하는게 따듯하고 위험하지도 않고 훨씬 낫습니다 일하는 시간으로 따지면 최저시급대비 그다지 많이 버는 것도 아니거든요

헬멧을 써도 헬멧엔 와이퍼가 없기 때문에... 앞도 잘 안보이고

바닥도 미끄러워서 자주사고가 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인데요

배달대행,퀵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화가 나실 수 있는 말이지만 제가 일한 두 사무실에선

대부분 서로가 서로를 바가지씌우고 사장이나 매니저분들도 중고 오토바이를 새 리스차 값으로 받거나

사고가 났을 때 잘모르는 저희 같은 신입 라이더들을 호구잡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물론 정말 감사한 고마운 분들도 계시죠 

본인이 어리바리 하다거나 상황 판단이 빠릿빠릿하지 않다면 아마 90프로로 호구 잡히실꺼라 생각합니다 (지방기준)

저도 바로고에서 중고리스를 새차값으로 보증금내고 받지 못했습니다 그땐 몰랐으니까요

그리고 생각대로에서는 같이 일하는 점장님한테 헬멧과 오토바이 용품들을 중고인데도 불구하고 더 비싸게 구매하게 됐습니다... 물론 제가 안일했던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람을 너무 쉽게 믿으면 안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 계기가 되었네요... 배달대행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래하시는 분들도 많이는 안계시구요

 

이제까지 매우 주관적인 배달대행 후기들인데요 제가 지방에서만 대행 일을 해봤고 두 사무실 밖에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수료나 콜 단가 등 다를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사무실 마다 다른 환경일 수 있다는 점도 말씀드리나

대체로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들 열심히 일해봅시다 화이팅 !